•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
  • 입력날짜 2013-01-09 05:27:27 | 수정날짜 2013-01-09 1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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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통령 선거보다 2배이상 득표...문재인 부산득표 40% 의미
12월 14일 문재인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나온 청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부산 쥬디스 백화점 앞ⓒ 김도현
12월 14일 문재인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나온 청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부산 쥬디스 백화점 앞ⓒ 김도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은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
야권의 우세지역인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문재인후보가 앞섰으며 경기도 및 인천에서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 뒤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경기도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수는 새누리당 보다 많다. 수적의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졌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이유는 지역구민들과의 교감 부족이다. 그리고 민주통합당에서의 유권자에 대한 공감이 될 만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있다.

선거가 끝이 나고 당내에서는 “서로 네탓 내탓” 내부적으로 소란스럽다. 가장 큰 네탓 중 하나는 유세지역때 부산에 집중을 했다는 평이 몇몇 신문에서 기사화가 되었다.

과연 부산에서의 집중은 실패 였는가?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이번 부산에서의 야권 득표율은 40%이다. 이전 16대 대통령 선거에 비하여 2배이상 높은 수치이다. 선거에서 가장 작은 희망은 부산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벨트 중심의 서부산권은 40%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상대가 영남권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 왔던 박근혜 후보의 상대로 말이다.

이러한 40%의 득표율을 토대로 다음 선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총선 및 대선에서 부산은 40%의 득표율을 보여준 것은 이전과는 달리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선에서는 기존의 목표의석에는 할당하지 못했지만 2석이라는 3당합당 이래에 최고의 의석수를 보여주었다. 이 2석을 토대로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에서 약진을 해야 한다.

총선에서는 최대 경쟁률인 2:1를 보여주면 부산 야권 후보들이 많이 배출 되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시의원 배출을 함으로써 약진을 해야할때가 아닌가 본다.

시대가 변하고 스마트폰이 배급으로 인하여 SNS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산에서의 정치인식도 그만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총선에서의 부산 구도는 어떨까? 필자는 흥미 진진 해질 것이라고 본다. 민주통합당은 서로 책임론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차기전략 구상을 해야 한다고 본다. 부마항쟁, 야당의 도시 부산. 10년 뒤에는 바뀌어 지지 않을까?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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