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한강공원 가족 피크닉장으로 태어난다
  • 입력날짜 2013-04-09 08: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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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피크닉장 조감도
가족피크닉장 조감도
올 10월 서울 한강의 대표적인 생태 지역 강서한강공원으로 숲속 놀이터 ‘가족 피크닉장’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피크닉장이 들어서는 강서한강공원 운동장 부지(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는 2002년 조성되었으나, 지역주민의 이용이 적어 시설 활용도가 비교적 낮았다. 이에 서울시는 사전 지역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법 등을 검토하여 피크닉장 조성을 결정했다.

피크닉장은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남단 주변에 35,000㎡ 규모로 조성되며, 주변 생태환경과 어울리도록 키 큰 나무와 키 작은 나무를 식재하여 생태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피크닉장 50면, 어린이놀이터, 수목식재 10,200주, 다목적운동장, 휴게공간 등을 갖추게 되며, 개장 후에는 가족단위의 이용객을 위주로 인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및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피크닉장 조성공사는 봄철 해빙시기를 감안하여 4월 착공했으며, 오는 10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지형적 특수성(개발제한구역, 하천구역) 및 생태환경을 고려하여 피크닉장 내에서 야영과 취사행위는 금지되며, 세척 및 조리가 완료된 음식물만을 반입하여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장 인근에 위치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 청둥오리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철새가 서식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가 대규모 서식하고 있는 도심 속 생태오아시스 같은 곳으로, 생태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청소년, 일반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강서한강공원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6번으로 환승한 후 ‘강서습지생태공원’에 하차하면 된다. 공원 이용관련 자세한 내용은 강서한강공원 안내센터(3780-0621~3)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가족 피크닉장 조성으로 시민들께서 수도권 밖 멀리까지 피크닉장을 찾아갈 필요 없이 서울 안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게 돼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도심 속 새로운 힐링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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