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사편찬위원회, 경성부사 2권 완역 출간
  • 입력날짜 2013-04-18 04: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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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역자 주를 통해 일반 시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형식)는 서울사료총서 제12권 《경성부사京城府史》제2권을 완역 출간하였다고17일 밝혔다

《경성부사》 제2권은 무려 1,200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면서 급증한 일본 거류민들이 경성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전망 속에서 살아갔는지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경성부사京城府史》는 총 3권으로 이뤄진 책으로 각 권의 구성을 개관하면 제1권은 선사시대부터 러일전쟁 직후 1905년 제2차 한일협약 체결에 따른 통감부 설치시기까지 서울의 연혁을 통사로 다루었다. 제2권은 통감부 시기부터 1914년 부제府制 실시까지, 제3권은 1914년부터 1919년까지의 경성부 현황과 1920년대 새로 편입된 구舊 한국인 거주지역의 전사全史를 다루었다.

이 책은 그중 두번째에 해당하는데 풍부한 역자 주를 통해 일반 시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영인한 일본어 원사료를 CD로 합본하여 연구자도 일제강점기 서울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경성부사》제2권은 서울의 모든 행정구역 명칭이 정町으로 통일된 1936년에 출간되었다. 당시는 경성부 전역에 걸쳐 한일 양 민족의 혼거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4대문 밖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조선총독부의 이른바 ‘대경성大京城’ 건설을 위한 도시공간의 재편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당시 변화하는 경성의 발자취를 관찬官撰을 통해 정리하고자 했던 조선총독부 당국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은 서울도서관 북카페(2133-0305)와 정부간행물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시내 시립․구립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서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문의 : 2133-0305 서울도서관 북카페 / 413-9622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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