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혁 -사설]반성이 최우선의 묘책
  • 입력날짜 2013-09-17 2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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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대동아 공영권에 미련 버려야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안영혁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안영혁
아베정권과 일본의 우익세력은 과거 우리 국토의 침략과 그로 산생된 <위안부>문제, 관동 대학살 그리고 온갖 야만적인 민족 차별을 정책적으로 합리화시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함으로써 허황된 꿈으로 끝난 대동아 공영권에 대한 미련을 일본은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대동아공영권을 미화하기에 여념이 없다.

얼마 전 일본의 한 우파정당 대표는 위안부 평화비와 위안부 박물관에 이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까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막대를 세워놓고 버젓이 인터넷에 자기 행동을 자랑하는 우를 범해 우리 국민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분노 못지않게 역사를 지키고 이어 나아갈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물론 정부의 쉼 없는 대책 강구와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일본의 일련의 퇴폐적인 망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닐 것이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일본에 대한 분노를 느끼며 일본 대사관 앞에 모셔진 위안부 소녀상을 찾았다.

소녀상은 마치 저주로웠던 과거 일본군국주의와 신흥 군국주의의 부활 세력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니께서 '일본군 위안부 발언'을 토대로 시작된 수요 집회는 1993년도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은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가 6개월 동안 작업해 만들어졌으며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는 2011년 12월 14일 서울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됐다.

안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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