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준용 칼럼]영등포구 준공업지역 51년으로 부족한가?
  • 입력날짜 2013-09-02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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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영등포구의원 윤준용
영등포구의원 윤준용
강산이 쉰 한번이 변했는데도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해제는 요지부동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962년 도시계획법에 의해 용도지역제 법제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1970년 ‘공업·준공업지역’이 ‘준공업지역’으로 통합되었으며 통합이후 영등포구 준공업지역은 무려 51년 동안 유지되어오고 있다.

그동안 경공업 중심의 제조업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던 준공업지역은 공장들이 폐업하거나 지방 또는 해외로 이전해 나감에 따라 산업기반이 약화되고, 지역이 쇠퇴되는 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우리 영등포구의 경우 서울시 준공업지역 전체 면적의 32.8%(9.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행정동으로는 양평1, 2동, 당산1, 2동, 문래동, 도림동,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대림3동으로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영등포구 준공업지역은 영세한 공장과 노후 된 주거의 혼재, 기반 및 편의시설의 부족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또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제한과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으며, 준공업지역 내에 산제해 있는 공장들의 오폐수 인해 오염된 안양천은 악취를 뿜어내어 안양천 생활체육시설들이 구민들로부터 외면 받기에 이르렀다.

준공업지역이 지역에 미치는 폐단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런 폐단들을 해결하고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도시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선행조건으로 준공업지역이 해제 되어야 한다.

필자는 2006년 영등포구의회 제1차 본회의 질의를 통해 “준공업지역 해제 문제는 우리 영등포구의 사활이 걸린 대표적인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한강변 등에 위치한 양평동·당산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상업지역 또는 주거지역으로 변경, 외곽은 주거형태로, 내부 도심은 개발중심지역으로 바꾸어 서남부 부도심권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줄 것”을 당시 영등포구 구청장에게 강력히 촉구한바 있다.

7년이 지난 오늘, 저는 40만 영등포구민의 수장인 조길형 청장과 천만 시민의 수장인 박원순 시장에게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영등포구는 51년 동안 준공업지역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온 반면, 강산이 쉰 한 변하는 동안 구민들의 재산권은 제한을 받아왔으며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그동안 ‘산업기능 보호와 육성을 위해 준공업지역을 해제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이제 서울시는 원칙을 빙자한 경직된 사고를 버리고 시대 흐름에 맞춰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 드린다.

51년 전과 지금의 정책방향은 완전히 다르다. 대한민국의 산업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 된지 오래이며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준공업지역의 산업정책 방향도 당연히 재설정 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영등포구 준공업지역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발전을 가로 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길형 영등포 구청장에게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

오랜 기간 준공업지역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등포구가 준공업지역 해제를 통해 서남권의 중심 도시도 거듭 날 수 있기를 기대해하며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한다.
윤준용(양평1,2동, 당산2동)

• 전북과학대학 졸업
• 양평동 새마을금고 이사
• 새마을지도자 양평2동 협의회장
• 양평축구회 부회장 - 양평2동 주민자치센터 위원(현)
• 사단법인 "충효예" 영등포구지회 부지회장(현)
• 당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조직부장
• 라송산업(주) 부사장(현)
• 김대중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하는 사람들의 모임
(DJ-KOREA.COM)회원(현)
• 제5대 전반기 행정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제5대 후반기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 제6대 전반기 사회건설위원회 위원장
• 제6대 후반기 사회건설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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