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정책위의장, “조건부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6월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여당과 일부 야당은 다수의 횡포 수준을 넘어서 다수의 폭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어느 정당에 다수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 결정하는 룰인 선거법마저 다수의 힘으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조작 선거의 시도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는 분명히 사후추인을 조건으로 한 합의안이었다”며 “추인이 불발됐으면 합의 역시 무효다. 그런 기본조차 부정하는 이 몰상식한 정치, 한마디로 잔금도 안 치르고 집부터 넘기라는 식의 억지 정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향해서도 “야당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그저 집권 여당의 용병정치인을 자처하고 있다. 제1야당 향한 대의 협박에 심취해있다”고 주장하고 “여당은 청와대의 돌격대만을 자처하는 당이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오른쪽 사진)은 “그저께 문 대통령께서 외신과 합동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며 중재자 자처했다. 그런데 바로 하루 다음날인 어제 북한 외무성 일개 국장이 제집 일이나 똑바로 해라, 라고 일갈했다”며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 최근 “북한의 이병수 국장이 다양한 물밑대화 진행되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거 하나도 없다고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어떻게 이렇게 아마추어적인 외교의 모습을 국격을 추락시키는지 참으로 통탄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사용자 측에서 최임 급격한 인상 때문에 너무나 고통스럽다 그래서 임금수준이 다른 업종별 규모별 격차를 고려해 달라고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최저임금을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관행이었다는 노조 측 입장을 일방적으로 편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지불 능력이 없는 상황을 무시한 채 무조건 임금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 이게 지속할 수 있겠느냐”며 “조건부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한 상황이란 점”을 지적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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