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대변인, “한국당이 원외 정당입니까!”
  • 입력날짜 2019-06-21 18:03:21
    • 기사보내기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고통받는 것은 국민이다”
민주당 박찬대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원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박찬대 대변인은 “황교안은 원외 대표? 나경원도 원외 대표? 한국당이 원외 정당입니까!”라고 묻고 “원외’라는 단어에 포함된 세 가지의 뜻, ‘국회의 밖’을 의미하는 원외(院外), ‘일정한 수의 밖’을 의미하는 원외(員外), ‘동그라미의 밖’을 의미하는 원외(圓外)가 있다”고 설명하고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박찬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원외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국회의원 300명 정원에 없는 ‘원외 인사’이기도 하다”며 “황 대표는 지난 5월 5일 “국회에 언제 복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원외 인사다. 복귀할 게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황 대표는 한술 더 떠 이번에는 ‘외국인에게 차등 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면서 “본인이 그려놓은 ‘이너서클’(inner circle)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차별을 하겠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한 것이다”고 주장하고 “이로써 황 대표는 ‘원외’의 세 가지 의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참으로 축하드린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찬대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나경원 대표다”며 “황교안 대표의 경우, 이슈가 국회 원내 중심으로 돌아갈 경우, 본인의 존재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전략적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 나라는 어떻게 되건, 황 대표 본인의 ‘정치적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나경원 대표는 제1야당 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대표’이다”며 “원외 인사인 당 대표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원내 의사 일정을 중심으로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찬대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도 원외 대표, 나경원 대표도 원외 대표, 한국당도 원외 정당. 이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한국당의 장기 장외투쟁에 커지는 것은 한숨이요. 고통받는 것은 국민이다”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원외 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속히 복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