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대북정책 다섯 가지 요구사항 다시 강조
  • 입력날짜 2019-08-12 1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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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최고위원, “겁먹은 개” 북한 논평 소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북정책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 북핵외교 •안보특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과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낼 것 ▲외교•안보라인 전면 즉각 교체할 것 ▲한미일 공조체계 복원에 나설 것 ▲총체적 안보 공백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할 것 등을 다시 강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계속해서 굴종적 대북정책, 한미동맹 파탄 정책을 고집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불안과 분노가 이제 임계점에 도달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무거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서도 “국가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문재인 정부 개각은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도전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특히 “반드시 바꿔야 할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은 그대로 놓아뒀다. 그리고 국민과 야당이 결사반대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기어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과거 민주당 의원들이 말했던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려했을 때 비판했던 “군사 독재 시절에도 못 했던 일이다”라는 발언을 소개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북한이 청와대를 향해 발표한 “겁먹은 개라고 한” 논평을 소개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만약 이 표현을 자유한국당이 썼다면 징계하라는 등 여당에서 더 난리가 났을 것이다”며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다”고 꼬집고 “북한 도발에 대해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정미경, 김순례 최고위원 등은 모두 한목소리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정부의 조치, 대북정책,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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