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 출간
  • 입력날짜 2019-08-27 0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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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육아법의 맹신을 깨고 긍정 육아법 효과 입증?
아이와 우리를 등지게 하는 전통 육아법의 조건적 사랑의 폐해를 짚어주고 전통 육아법이 말하는 아이들을 ‘오냐오냐 키울 때 초래하게 될 온갖 무서운 이론’이 정말 맞는지 실제로 밝히는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가(도서출판 새야인- 레베카 애인즈 지음, 김진희 옮김)이 출간됐다.

전통 육아법의 맹신을 깨고 긍정 육아법의 효과를 몸소 입증해 미국 내 많은 부모 및 육아 전문가에게 호평을 끌어낸 용기 있는 엄마 레베카 애인즈의 육아 신간이다.

육아를 하다 보면 자녀와 지지고 볶는 촌극이며 좌절감, 스트레스, 분노가 만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때 최고의 축복으로 여기던 자녀에게 걸핏하면 소리 지르고, 잔소리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녀와 누가 이기나 힘 겨루는 육아 속에서 많은 부모가 속앓이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정말 아이는 떼쓰거나 짜증을 부려 우리의 관심을 끌려 할까?’, ‘정말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의 권위에 도전하려 들까?’ 부모들은 벌을 주자니, 아이의 감정이 다칠까 봐 두렵고, 잘해 주자니 버르장머리가 없어질까 봐 두렵기만 하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축복받은 나날들을 기쁨으로 여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어디 가나 같다. 하지만 매일 같이 계속되는 육아 전쟁 속에서 그 삶의 선물 꾸러미를 하나하나 기쁜 마음으로 풀어보기보다는 아이들의 행동만 관리하려 들다 스스로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고 부모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는 이처럼 소리 지르고, 잔소리하고, 누가 이기나 힘 겨루는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아이와의 유대감을 드높이며 진정한 육아의 기쁨을 되찾을 ‘긍정 육아법’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는 일상의 육아 전쟁 속에서 차마 말 못 할 엄마, 아빠의 고민을 솔직하고 통찰력 있게 담아내 많은 부모 독자가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라고 여길 만한 내용이다.

무엇보다도 저자 특유의 솔직하고 흡인력 있는 언어로 우리가 아이들을 얼마나 ‘부모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제멋대로 끌고 가려는 막무가내’로 인식하게 됐는지, 또 그로 인해 ‘아이들과 얼마나 끝없는 힘겨루기’에 매이게 됐는지 재조명했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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