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숨어 있는... ‘1인가구 상담헬퍼’ 5월 시작
  • 입력날짜 2022-03-21 12:23:08
    • 기사보내기 
코로나19로 고립·경제적 위기에 몰린 1인가구 정서·경제적 자립 지원
서울시가 숨어 있는 1인 가구를 발굴해 상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1인가구 상담헬퍼’ 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3월 21일 밝혔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교류가 끊어져 고립상태가 심화되거나 경제적 위기상황에 몰린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니즈를 파악한 뒤 일자리 등 필요한 지원을 맞춤 연계해주는 내용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1인가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상을 나누던 사회적 관계망이 중단되고 고립이 가속화되면서 정보가 부족하고 자신을 돌보기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계청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 현황’(2021.6.22.)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인가구 중 취업가구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61.1%→59.6%) 특히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타격이 심각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자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잘 보듬을 수 있도록 사회적 경험이 풍부하고 심리·직업 상담, 사례관리 등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50+ 세대를 ‘1인가구 상담헬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3월 22일(화)~4월 4일(월) 50플러스센터포털(50plus.or.kr)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심사를 거쳐 최종 41명을 선발한다.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 분야 1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만 50세~67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근무하며, 매달 52만 5천원(57시간 기준)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1인가구 상담헬퍼’는 자치구 복지관과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활동하게 된다. 1인가구 발굴부터 상담·사례관리, 서비스 연계까지 담당한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1인가구에게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의 교육훈련 전문기관을 연계해 1인가구의 취업 역량을 높여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1인가구가 복지관이나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조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위축된 사회적 관계망 확대도 돕는다.

서춘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