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대 최고의 질문가 지승호,
  • 입력날짜 2019-10-08 14: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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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인터뷰를 위하여 “타인은 놀이공원이다” 출간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인터뷰집을 냈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0여 종의 단행본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는 국내 최고의 인터뷰어라 할 만하다. 그의 인터뷰이가 되어본 사람이면 한결같이 그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열정과 노력에 탄복한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강준만 교수가 그랬고, 가수 신해철, 이상호 기자, 진중권 교수, 김영희 PD 등이 그의 인터뷰어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김어준, 박원순, 박찬욱, 봉준호, 신성일, 신해철, 유시민, 강신주, 장하준, 표창원, 김의성, 정유정의 중심에는 ‘인터뷰어 지승호’가 있다. 지승호의 손을 거쳐 나온 인터뷰집은 "닥치고 정치" "강신주의 민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신해철의 쾌변 독설"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공범들의 도시" "악당 7년"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등 무려 50종이 넘는다.

이번 인터뷰집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월간 〈인물과 사상〉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골라 묶은 것이다. 다만 지면상의 한계 탓에 대체로 인터뷰이들의 핵심적 주장을 저마다의 어투를 살려 담았다. 이 책에서는 인터뷰이 모두가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발언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지적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회로 바꿔나가야 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 책은 좌파와 우파를 떠나서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책 서문에서 지승호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타인을 다시 놀이동산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그리고 힘이 닿는 한, 저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이 책 역시 여러분의 놀이공원이자 대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라며 각오와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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