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안양천 힐링 걷기대회’ 개최
  • 입력날짜 2022-09-25 16: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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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부터 선착순 모집, 참여 인원 1,000명 훨씬 넘겨 성황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준데 감사드린다. 다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서 작은 문제점들이 발견된 것에 관해서는 주무과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29회 구민의 날 맞아 25일 ‘안양천 힐링 걷기대회’ 개최한 영등포구 담당 부서 김형성 문화체육과장의 말이다.
 
영등포구는 9월 25일, 제29회 구민의 날을 기념해 ‘안양천 힐링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영등포구 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영등포구, 영등포구체육회 후원으로 열린 걷기대회는 주최 측의 참여 예상인원인 1,000명을 훨씬 넘는 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 최호권 구청장의 징 소리에 맞춰 안양천 신정교 하부 광장을 출발해 양평교까지 왕복 약 5km 구간을 걸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이번 걷기대회 코스는 아름다운 수변 경치를 자랑하는 안양천 천변 보행로로 자연 속에서 가을볕과 바람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에 충분했다. 코스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385의 다양한 경품을 지급했다.

25일 오전 8시부터 선착순으로 1,000명을 모집한 후 마감했다. 그러나 마감이 이루어진 후에도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자 주최 측은 경품 추천 대상에서 제외하데 등 번호 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완주자에게는 선물을 주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선착순 마감을 알리는 문구가 없다”라며 “구청에 몇 차례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라고 항의하는 시민이 있어 잠시 소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주최 측 관계자는 “8시부터 선착순으로 1,000명을 모집한다는 알림 현수막을 곳곳에 붙여 알렸다”라면서 “공무원들은 휴일, 행사 관계로 현장에서 행정지원을 하느라 사무실 전화응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한 부분까지 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영등포구 육상연맹 윤정룡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사고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당산동에서 왔다고 밝힌 67세 염 모 씨는 “손주 둘과 함께 왔다.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어른들은 어린이들 스승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모범이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신길3동에서 온 김 모 씨는 “오늘 1,000번째 마지막 참가자로 등 번호를 받아 참가했다”라며 “왠지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행사에는 최호권 구청장, 김민석 국회의원, 영등포구의회 의원, 오성식 체육회장, 윤정룡 영등포구 육상연맹 회장 등 1,500여 명이 참가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기에 열린 걷기대회를 통해 건강 증진은 물론 상호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구민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 진행은 영등포구 체육회와 육상연맹 회원 50여 명이 함께 했다.

영등포구는 1946년 9월 28일, 서울시로 편입되면서 ‘영등포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8일’을 ‘구민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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