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역에 개인 창고 대여 서비스 시행
  • 입력날짜 2020-11-23 1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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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용품부터 원룸 이삿짐부터 취미 용품까지 OK!
개인•기업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창고가 서울지하철역 안에 생긴다면?

캠핑•스키용품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소형가구나 원룸 이삿짐까지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가 집 가까운 서울지하철역 안에 생겨 23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지하철 역사 내 공실 상가? 유휴공간을 창고로 조성해 시민이 중? 장기간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개인 창고로 대여해주는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를 23일(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개인 창고를 생활권 지하철역에 조성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하철 역사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수익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1인?4인 가구(20~39세) 주거 비율이 높아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3개 역사 ▲답십리역(5호선) ▲이수역(4•7호선) ▲가락시장역(3•8호선)에서 우선해서 운영을 시작한다.

‘또타스토리지’는 100% 비대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서울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전용 앱인 ‘T-locker 또타라커’에서 창고 접수부터 결제, 출입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앱에서 원하는 역사•창고•이용 기간을 각각 선택한 후 요금을 결제하고, 사용자 인증을 거쳐 출입 허가를 받으면 된다. 서울지하철이 운영되는 시간(05:00~24:00)에 이용할 수 있다.

창고는 ▲캐비넷형 ▲룸형 두 가지다. 캐비넷형(월 79,000원)은 우체국 5호박스(가로 48cm×세로 38cm×높이 34cm) 10개 정도 들어가는 크기로, 가구 없는 원룸 이삿짐, 취미용품, 수집품 보관에 적합하다. 룸형(월 131,000원)은 우체국 5호박스 35~45개 정도 들어가 소형가구나 원룸 이삿짐을 보관할 때 이용하면 좋다.
 
창고 내부는 보온•보습 시설이 완비돼 최적의 상태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내부를 실시간 녹화하는 CCTV도 설치돼 안전하다. 보관 물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최대 100만원 이내로 보상해주기 위해 공사는 영업배상책임보험도 가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개시와 함께 1개월('20.11.23~12.23) 간 요금 할인 이벤트도 연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전용 앱을 통해 신청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는 공사가 지난 6월에 발표한 ‘생활물류센터’ 조성 사업 중 하나다. 앞서 홍대입구역 등 4곳에 관광객들의 캐리어 등을 보관하고 공항까지 배송해주는 ‘또타러기지’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은 두 번째 신규 직영 물류사업이다.

공사는 올해 또타러기지, 또타스토리지 등 생활물류센터 9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22년까지 최대 센터 5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공간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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