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마•전 "계속 좋은 동네 동생으로 가자고!"
  • 입력날짜 2020-09-22 11:30:17
    • 기사보내기 
전•마•전 영등포시대 자문위원의 추천을 받아 이용욱 영등포문화원 국장이 동네 동생 이기정에게 안부를 묻고 소소한 글로 마음을 전합니다.

이용욱 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이용욱 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당산동 주민, 동네 동생 이기정에게.

동네 가까운 곳에 선후배가 함께하는 삶은 꽤 괜찮습니다.
모처럼 생각나면 불러내기 쉽고, 선배들의 부름에 선뜻 나와 챙겨주는 후배는 더없이 이쁩니다.

영등포로 옮겨와 편히 지내는 동네 동생이 서넛 되는데 이기정이 그 하나입니다.

제2 스포츠센터를 준공하며 주민들이 고대하던 수영장 회원 모집 공고가 났는데 그 첫날 동네 어르신들이 새벽녘부터 줄을 선 모양입니다.

출근길에 이 모습이 눈에 띄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이런 걸 못 참는 열혈 청년이라 구청장실에 민원을 제기했고, 구구절절 맞는 말이었습니다.

내용을 알아보니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고 신청 기간을 넉넉히 하여 줄 설 필요가 없는데, 직원들이 그렇게 설명해 드려도 이왕 온 거 기다려 접수하신다고 하니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즉시 민원 답변을 자세히 하였고, 뒤에 만남이 이뤄졌고 지금까지 동네 형·동생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열정적이고 당산동 토박이라 동네일에 훤하고 해박합니다.
아파트 동대표 회장을 맡아 보는 흔치 않은 젊은 친구이기도 하지요.
이후 또 센 민원인으로 만난 지호하고 서넛같이 가끔 만나는 동네 형이 되었습니다만 참 괜찮은 동생들을 만난 거지요. 만나면 편하고 즐겁고 동생들이 서로 잘 챙겨줍니다.

제가 편하고 동생들은 불편할 수도 있는 일이 있을 텐데도 말없이 도와주고, 동생들에게서 응원받고 있는데, 요즘 이기정은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일을 하고 있어 바쁘기도 하고 코로나 거리 두기로 뜸하지만 그렇다고 마음까지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뜻한 말이라도 가끔 해줘야 할 텐데,
그마저도 쉽지 않은 건 성격 탓이지 마음이 그런 건 아니니 이해해주기 바라고

좋은 동네 형 할 테니, 계속 좋은 동네 동생으로 가자고!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