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보] 최봉희 구의원 “집행부 독단, 구의회를 경시하는 태도!”
  • 입력날짜 2020-08-28 12:25:27
    • 기사보내기 
영등포 청년센터 사업 표류, 4개월째 임대료 2,640만원 낭비
28일 5분발언에 나선 최봉희 구의원 Ⓒ영등포구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28일 5분발언에 나선 최봉희 구의원 Ⓒ영등포구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영등포구청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 청년센터 사업이 절차, 사업장 위치, 구민의 혈세 낭비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등포구의회는 8월 28일 오전 영등포구의회 제224회 본회의 제1차 회의를 개회했다. 개회에 이어 이규선 의원, 최봉희 의원, 박정자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섰다.

이규선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5분 발언에 나선 최봉희 의원은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에 관한 절차, 사업장의 입지, 혈세 낭비 등을 지적하고 이를 강하게 질타했다.

영등포구는 4월 6일 청년 공간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운영 사무 수탁 기관 모집 공고를 내고 참여업체를 모집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을 수탁 업체로 선정해 6월 1일 이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최봉희 의원의 5분 발언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사업자를 선정하기 전인 2월,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장에 대해 임대차 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봉희 의원은 이에 대해 “구의회의 사전 승인(의결) 없이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 운영을 위해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660만원씩 4개월간 2,640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해 구민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최봉희 의원은 이어 “영등포구는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이는 구청의 독단적인 운영이다”고 거듭 질타하고 “사업장 입지 또한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봉희 의원은 집행부의 이 같은 일 진행 방식은 “구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아직도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다.

최봉희 의원의 이날 5분 발언은 야당(미래통합당)의 존재를 일깨워 준 한 장면으로 구민에게 구의회 의원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영등포구의회는 5분 발언에 이어 사무국장 보고, 서명 의원으로 김재진 의원과 정선희 의원을 선출하고 제224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8.28.~9.1)을 의결하고 제224회 본회의 제1차 회의를 마쳤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