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칼바람과 눈, 비를 막아줄 온기텐트 설치
  • 입력날짜 2022-12-01 11:36:20 | 수정날짜 2022-12-04 0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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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역 6번 출구, 신길역 1번 출구 등 28곳
영등포구가 지역 내 버스정류장 28곳에 차가운 바람과 눈 그리고 비를 막아줄 온기텐트를 설치해 운영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2월 5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횡단보도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추위와 강설, 강풍 등을 피할 수 있도록 온기텐트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온기텐트는 야외에 머무는 동안 잠시나마 언 몸을 녹일 수 있어 이용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년간 텐트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올겨울 예년보다 춥고 기상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등포시장과 당산공원 앞, 여의도역 6번 출구, 신길역 1번 출구 등 보행자가 많고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 주변 버스정류장 위주로 28곳을 선정해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크기는 길이 3m, 폭 1.5m 규모로 보행과 버스 승‧하차에 방해되지 않도록 설치하고 내부에는 이용자가 앉을 수 있는 간이의자를 비치한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영조물 손해배상 보험을 가입하고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1일 2회 이상 수시 점검 및 내부 청소를 실시하여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온기텐트가 추위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교통약자 이용 다발지역, 주거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10곳에 온열 의자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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