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안전노조 “소방 조직 갑질 문화 척결” 촉구
  • 입력날짜 2021-09-18 14: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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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등 전국 1인 릴레이 시위 마무리
휴직 중이던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동료들이 직장 내 갑질이 원인이라며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6월부터 병가를 내고 휴직 중이었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산하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아래 소방안전노조-위원장 홍순탁)은 9월 13일부터 소방 조직에 만연한 권위주의 문화와 갑질 문화 척결을 요구하며 광화문 등 전국에서 벌여온 1인 릴레이 시위를 17일 마무리했다.

소방안전노조는 이날 “최근 발생한 대전소방본부 동료 소방관의 갑질 횡포에 따른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는 성명을 발표를 끝으로 5일간 진행해온 1인 릴레이 시위를 마쳤다.

광화문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황선우 경기본부 위원장은 “조직 내 갑질 피해는 이번에 이슈화되기 전부터 존재해왔다”라고 지적하고 “갑질 피해 신고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며 “갑질 재방 방지 교육을 필수 교육으로 운영하여 예방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개선되도록 노동조합과 소방청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방안전노조는 “갑질로 징계를 받고도 그 시도에서 직을 유지함에 따라 갑질이 근원적으로 근절되지 않는 현실과 갑질피해를 본 직원이 또다시 갑질의 고통 속에서 근무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며 “갑질 등 비위 간부를 다른 시도로 전출시키는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여 소방 조직에 만연한 권위주의 문화와 갑질 문화 척결”을 요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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