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는 “쇼쇼쇼?”
  • 입력날짜 2021-04-02 11: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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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1호 사건으로 이규원 검사사건은 반대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월 2일 국회에서 4.7재보선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월 2일 국회에서 4.7재보선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은 4월 2일 국회에서 원내 대책 회의를 열고 “이규원 검사사건을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하는 데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먼저 발언에 나선 곽상도 의원은 “공수처 수사대상인 이성윤 지검장이 공수처 방문할 관용차 편을 이용해 출입기록을 남기지 않고 면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상도 의원은 “공수처 수사의 공정성 심히 우려된다”라며 이규원 검사사건을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 뜻을 거듭 밝혔다.

박성중 서울시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은 KBS, 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집권당과 공영방송이 사실상 원팀을 이뤄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성중 위원장은 “국정원 사찰 연루 의혹, LCT 의혹, 내곡동 의혹 등 민주당이 야당 후보를 공격하는 거의 모든 핵심 쟁점들은 KBS를 통해 제기되고 있고 그걸 민주당이 받아 이슈화하는 과정 거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성중 위원장은 “대부분은 일반 시민이 제보하기 쉽지 않은 사항을 권력 깊숙한 곳에서만 알 수 있는 걸 제보란 형식으로 보도 중이다”고 주장하고 “민주당과 KBS, 제보자 사이에 모종의 밀약이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의혹 제기에 대한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 부분이 검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기자회견으로 회의장에 늦게 합류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에 참여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공영방송이 편파 보도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도 불공정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의 이어지는 대국민 사과에 대해 “무엇 때문에 사과하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진실하게 고백하고 앞으로 어떻게 책임지겠다고까지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사과했으니까 다시 찍어주십쇼는 국민의 화를 돋우는 일이다”라고 힐난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 김성원 의원 등은 이구동성으로 민주당 지도부의 이어지는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쇼쇼쇼, 표심을 왜곡하려는 파렴치한 발언” 등을 쏟아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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