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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여성 진입 사실상 차단…성평등 정치 역행” 비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여성 후보가 극소수에 그친 데 대해 거대 양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3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천한 여성 후보는 단 2명뿐”이라며 “남성 중심 정치 구조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재 여성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국민의힘 소속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공천된 상태다. 단체는 “두 후보 모두 현역 단체장으로, 새로운 여성 정치 신인의 진입은 사실상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현직 구청장 17명이 재선에 도전하면서 기득권 중심 공천이 반복됐다”며 “정당들이 강조해온 여성·청년 우대와 인재 발굴 약속은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논란이 제기된 후보 공천 문제로 강북구청장 후보 재검토에 나선 사례를 언급하며 “정당의 검증 시스템과 성인지 감수성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당리당략 중심 공천으로 인해 여성의 정치 참여와 성평등 가치가 후퇴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정치적 대표성의 불균형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은 14일부터 시작된다.
강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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