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검찰청 폐지를 당론 추진, 입법 폭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의 남은 임기 10여 일 동안 매듭짓는 일을 마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7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13일이면 우리 비대위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되는 날이다”라며 “그동안 총선 참패 후에 흐트러질 수 있는 당을 재정비하고, 당헌·당규 개정을 비롯하여 전당대회 차질 없는 준비까지 숨 가쁜 나날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우려 비대위원장은 매듭지어야 할 일로 “당의 정체성의 정립을 위한 선언문 채택, 지구당 논의에 대한 결과” 등을 꼽고 “사무처는 그동안 비대위에서 논의되었던 여러 문제에 대한 결과물을 최종 정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언급하고 “우선 국정의 15개 분야에 따라 대응연구팀을 구성하여 시의적절한 현안과 중장기 정책에 대한 기본적 연구 수행을 다 해야 할 것이다”라며 “ARS 여론조사 기관으로 전락하여 연구 성과가 빈약하다는 지적에 우리는 귀 기울여서 당의 쇄신책을 마련하고 당의 미래상을 그리는 데에도 연구원이 매진해 주어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전 당 대표가 연임을 위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뻔히 예상된 일이라 놀랍지는 않다”라면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재추대를 위한 대관식으로 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전대 출마 선언에서 주장한 ‘먹사니즘’에 대해 “포퓰리즘을 재포장한 이 말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며 “국회를 탄핵과 정쟁의 아수라판으로 만들어놓고 나서 공허한 먹사니즘 선언을 하니 국민 우롱도 유분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일도 불사하겠다는 입법 폭주다”라고 주장하고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국민 청원을 심사한다는 빌미로 39명의 증인과 7명의 참고인을 부르는 희대의 갑질을 벌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런 식이라면 민주당의 수사 검사 탄핵 관련 청문회에도 이재명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마땅하다”라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그럴 용기가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비꼬았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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