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
  • 입력날짜 2024-02-20 1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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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 미래로 돌아가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
▲새로운 미래 이낙연 대표(사진 오른쪽)가 2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라며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로운 미래 이낙연 대표(사진 오른쪽)가 2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라며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통합 이전의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라며 새로운미래로 복귀를 선언했다.

새로운 미래 이낙연 대표는 2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낙연 대표는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라며 “죄송하다.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국민과 당원께 사과했다.

이낙연 대표는 “신당 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 필요했다.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 그러나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라며 “▲통합을 유지한다는 원칙 ▲통합주체들의 합의를 지킨다는 원칙 ▲민주주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원칙으로 대처했다”라며 “그러나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 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 정당을 만들겠다”라며 “기득권 정당의 투쟁 일변도 정치를 흉내 내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 견제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라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웠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회복하고 거짓과 협잡이 난무하는 정치판을 정직과 상식이 통하는 곳으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당장은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겠다. 총선에 매진하며,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낙연 대표는 “그러나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라며 “불확실성은 긴 것보다 짧은 것이 좋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는 조항이 사문화되고 이준석 사당이 되었다”라며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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