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당신에게 “사랑합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나눔의 미학을 잔잔하게 전해준 당신을 만나 58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58년의 속에는 우리 가족의 희로애락이 서려 있습니다. 2년 전 홀연히 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 하릴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이지만 당신은 내 곁을 너무 빨리 떠나갔습니다. 살아생전에 당신에게 조금 더 잘했어야 했는데,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끊임없이 밀려옵니다. 오직 나 하나만을 믿고 살아온 당신이기에 잘해주어야지, 잘 살아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자동차 면허증을 취득했을 때 새로 산 자동차 키와 신용카드를 내밀며 여행을 다녀오라던 당신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과 평생을 함께하며 단 한 번도 해주지 못했던 말이 있습니다. 오늘 영등포시대 지면을 빌려 그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백영숙 씨 사랑합니다”
박정수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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