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타이거즈 13경기 원정불패
  • 입력날짜 2013-05-01 04:35:47 | 수정날짜 2013-05-01 04: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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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1위 두산 꺾고 단독 1위에 올라
클리닝타임도중 발생한 정전으로 어둠에 묻혀있는 잠실야구장
클리닝타임도중 발생한 정전으로 어둠에 묻혀있는 잠실야구장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기아타이거즈가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5-3으로 꺾고 단독 1위(14승 1무6패)로 올라섰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득점찬스를 잡은 기아타이거즈는 후속타자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낸 후 4번 타자 나지완이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아타이거즈는 2회에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가던 3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두산투수 노경은 상대로 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5-0을 만들었다.

1, 2, 3회 연속 점수를 내준 두산베어스의 반격은 3회 말에 시작되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적시타와 2사 1,2루에서 터진 홍성흔의 중전적시타에 힘입어 2-5로 쫓아갔다. 4회에는 양의지 선수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해 점수를 2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거기 까지였다.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두산베어스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두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기아타이거즈 선발 소사는 6회까지 단 1피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고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유동훈(1이닝)~박지훈(⅔이닝)~앤서니 르루(1⅓)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두산베어스는 이날 패배로 7패째(13승1무)를 떠안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잠실구장은 5회가 끝나고 운동장을 정리하던 클리닝타임도중 20여분간 정전되어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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