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구 보건소에서 X-ray촬영, 혈액 검사 등 실시
  • 입력날짜 2012-10-16 1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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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구 보건소에서 X-ray촬영, 혈액 검사 등 실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오는 21일 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초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57,180명으로 그 중 29,161명이 근로자로 등록돼 있다. 구는 언어 소통의 어려움, 비용부담, 주중 생업 종사 등의 이유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 검진을 시행한다.

지난 5월 20일 서울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당산동 소재)에서 건강 검진을 실시해 외국인 근로자 72명이 참여했으나 장소가 협소하고 의료 장비 부족 등으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이번 검진은 구 보건소에서 실시되어 보다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반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X-선 촬영, B형 간염검사, 혈액검사, 치과 검진, 1차 진료 등을 받을 수 있다.
1차 진료 중 입원이나 수술을 요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라매 병원, 서북병원, 국립 중앙 의료원 등 7개 진료비 지원 병원에 연계하여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영등포 글로벌 빌리지센터(대림3동 소재)에서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 검진과 상담을 실시한다.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 약 6명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 등 기초 건강 검진과 금연·절주·운동·영양 등 각종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투약 처방도 실시해 건강 개선을 돕는다.

거주 외국인 누구나 검진 당일 구 보건소와 영등포 글로벌빌리지센터를 방문하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최정화 의약과장은 “ 영등포구의 거주 외국인이 계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무료 진료 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보건 서비스를 확충해 외국인들의 건강 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영등포구 보건소 의약과 (☎2670-4816, 4803)로 하면된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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