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개혁과 대통령의 사과 촉구는 본질을 외면한 것”
  • 입력날짜 2013-09-14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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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대회’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려
 
13일 저녁 28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국회의’가 주최한 국가정보원 불법대선 개입 규탄, 제12차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시민 3만여 명(경찰추산 2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국정원개혁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원정스님은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고 내란 사범들에게 면피를 주자는 것”이라며 시국회의의 주장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원정스님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국정원 국기 문란사건과 관련된 것이 밝혀지면 이는 내란사범에 준하여 처벌되어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새누리당과 국정원은 해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는 제18대 대통령선거의 부정을 덮고 가는 통과 의식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하고 “만약 특검이 이루어지더라도, 이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안전지대를 확보해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의 부실함과 특검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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