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전탑 반대하는 밀양의 밤은?
  • 입력날짜 2013-10-02 1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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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부상, 병원으로 긴급 호송
2일 새벽, 밀양 송전탑 반대 현장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던 주민 한 명이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2일 새벽 4시 이후 경찰병력이 강화 투입된 밀양시 송전탑 반대 현장에는 전운이 돌고 있다.
오늘(2일) 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제(1일) 밤부터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현장 곳곳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고 서로를 연결한 체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89번 현장에는 쇠사슬로 몸을 묶고 서로를 연결한 체 밤을 새운 바드리 주민 9명과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89번 현장에는 쇠사슬로 몸을 묶고 서로를 연결한 체 밤을 새운 바드리 주민 9명과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어제 밤(1일 저녁)부터 시작된 쇠사를 노숙 농성은 부북면(30여명), 상동면 여수마을(50여명) 단장면 동화전 마을(10여명), 바드리 마을(10명) 등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반대 대책위 김정회 위원장은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선언할 예정이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과 경찰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새벽 경찰이 밀양시 송전탑 반대 노숙농성 현장 출입을 봉쇄하고 음식물 반입을 불허하면서 경찰과 주민의 충돌이 현장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날 일어난 충돌로 인해 상동면과 단장면 현장에서 주민 3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긴급 호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89번 현장에는 쇠사슬로 몸을 묶고 서로를 연결한 체 밤을 새운 바드리 주민 9명과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노숙현장에 있는 문정선 밀양시의원과 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연결하였으나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정선 의원의 목소리를 듣고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인터뷰는 생략 하였으며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문정선 의원이 보내준 것입니다.[편집자 주]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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