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로써 고발한다”
  • 입력날짜 2013-11-29 14: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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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75세 장창수 할머니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 않지만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진입로에서는 지금도 매일 경찰과 주민들의 대치가 일어나고 있다”
밀양 765kV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들은 29일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로써 고발한다”고 밝혔다.
밀양 765kV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들은 29일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로써 고발한다”고 밝혔다.
 
밀양 765kV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 일동(아래 주민일동)은 29일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 않지만 밀양에서는 경찰과 대치중에 크고 작은 사고와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일동은 28일(목) 저녁 상동면 도곡저수지 109번 진입로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고답마을 75세 장창수 할머니가 경찰과 시비중에 떠밀리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되었다“며 “11월 30일 밀양 희망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며 희망버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대책위는 “지금까지 41명의 주민 연행 및 경찰조사를 받았다. 주민들은 집 우편함에 꽂혀 있는 출석 요구서를 보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고 전하고 “경찰은 주민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현장에서 불법적인 채증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경찰의 활동을 비판했다.

대책위는 “내 재산, 내 생존권을 지키려는데, 저들은 왜 이렇게 우리를 가혹하게 대하느냐”고 반문하고 “신고리3호기가 2015년 가을이 되도록 완공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며 명분 없는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서 희망버스의 방문을 반대하는 밀양시를 향해 주민의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밀양시와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이 추운 겨울에 자기의 주말을 반납하고 자기돈 들여 밀양으로 찾아오는 희망버스 식구들에게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고 시와 관변 단체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대책위는 “끝으로 국민의 돈으로 주민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공동체를 괴멸시키는 한국전력을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로써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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