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자랄수록 예방접종은 무관심?
  • 입력날짜 2013-04-25 04: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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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만1세 때에는 예방접종률이 93%로 높다가 만6세에는 60%로 낮아져 아이가 자랄수록 예방접종은 무관심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대가 공동 연구한 ‘2012 예방접종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가 자랄수록 완전접종률은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7세 어린이 보호자 6,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아이가 만 1세 때 받아야할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은 93.0%로 비교적 높았지만, 만 3세 때는 80.4%, 만 6세에는 60.0%로 자녀 연령이 높아질수록 완전접종률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단체생활로 감염병 위험 노출이 높은 만 6세 어린이 10명 중 4명이(완전접종률 60%) 국가예방접종을 1가지 이상 빠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전접종률’은 최상의 방어면역 유지를 위해 연령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을 말하는데, 제때 추가접종을 받으면 감염병에 대한 충분한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데다,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해 감염병 노출 위험이 다른 연령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하며, “정부의 비용지원(‘12년부터 지원확대)으로 예방접종 문턱이 낮아진 만큼, 자녀는 물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제때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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