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축구, 28년 만에 AG 금
  • 입력날짜 2014-10-03 06:32:13 | 수정날짜 2014-10-03 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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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결 남자 축구 결승전, 명승부 펼쳐
10월 2일(목) 밤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북한과 맞붙은 한국축구 대표팀은 임창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열띤 응원전 속에서 펼쳐진 남북 대결 남자 축구 결승전은 그야말로 명승부전이 펼쳐졌다. 전·후반 90분 동안 0대0, 연장 후반까지 득점 없이 흘러가면서 승부차기가 예상되는 순간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K리그 2부리그 선수인 임창우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종료 1분이 체 남지 않은 시간, 한국대표팀이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공이 이용재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북한 선수들이 손과 발을 모두 동원해 막아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왼쪽에 위치해 있던 임창우는 망설임 없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아시안게임에 출전 이후 28년 만에 한국 축구팀에 금메달을 안겨준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다.

이광종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금메달보다는 저희가 무실점 무승부를 했다는 거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28년 만에 금메달을 딴것에 대해 선수들한테 박수쳐주고 싶다”는 말로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강열 국장/안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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