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면역분야 연구투자 확대
  • 입력날짜 2013-09-21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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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좌)-정형민(우) Ⓒ건국대학교
박영민(좌)-정형민(우)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는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건국대가 면역학분야 권위자인 박영민 교수와 줄기세포 권위자인 정형민 교수를 잇달아 영입하며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원장 고영초)은 결핵균을 이용한 암 치료 백신개발과 패혈증 치료제 개발 연구로 잘 알려진 면역학 권위자인 박영민 전 부산대 의대 교수를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교수로 초빙했다.

박 교수는 의전원 학생들을 위한 강의와 함께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원장 한설희) 내 면역연구센터(Center for Medical Immunology)에서 암치료 백신 개발 연구와 패혈증을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 발굴과 치료제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은 ▲면역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신경연구센터 ▲종양진단연구센터 ▲바이오칩개발사업단 ▲실험동물연구센터 등 6개 기초의학연구 분야를 두고 질병의 기전 연구와 생명과학과 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건국대병원과 연계한 첨단 의학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박 교수는 전북대 의대와 미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면역학회 이사, 한국학술진흥재단 평가위원, 대한미생물학회 이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수지상세포학회 회장, 대한면역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8월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에 선임됐다.

박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선정한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인 ‘면역조절제 및 암항원의 발굴을 통한 최적의 수지상세포 치료법 개발’의 연구책임자로 수지상세포에 기반 한 항암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등 20년 동안 면역학 연구에 몰두해왔다. 특히 2011년 결핵균 유래의 단백질을 면역증강제로 이용한 수지상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암 치료 백신 개발 연구와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을 통한 치료제 개발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패혈증 치료백신 개발은 거대한 시장 창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의학전문대학원은 또 최근 국내 첫 인간배아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실명 환자를 위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줄기세포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정형민 전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를 의학전문대학원 줄기세포교실 교수로 초빙, 올 2학기부터 강의와 연구를 맡고 있다.

정 교수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년간 차 병원과 차의과대학 의생명과학과 교수, 줄기세포치료 연구소장,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최초 유리화 난자 동결법 개발’ 등 불임의학 분야와 ‘실명환자를 위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등 줄기세포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아왔다. 정 교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받았으며 실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정 교수는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 내 줄기세포연구센터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의 연구 총괄책임을 맡아 신경계질환, 안과질환, 근골격계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세포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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