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보강] 진선미, 난 준비된 의원
  • 입력날짜 2015-02-11 18:50:35 | 수정날짜 2015-02-12 06: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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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분위기 바꿨다
무난할 것이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에 의해 방향이 180도 바뀌었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송곳 질의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증인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 ⓒ안영혁 기자
철저한 준비와 함께 송곳 질의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증인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 ⓒ안영혁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차남 건강보험 자격변동 및 건강보험 수해현황에 대한 자료를 들어 보이며 전날에 이어 집중추궁을 이어갔다.

진선미 의원은 인사청문회 첫날인 10일 이완구 후보자가 71년 최초 신체검사 1급 판정을 받고 1975년 홍성에 있는 홍주 (당시)국민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서 4급 판정으로 바뀐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해 이완구 총리후보자를 코너로 몰았다.

이에 대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71년 최초 신검을 ‘홍성’에서 받았으나 시골이라 X-RAY가 없어 현역 판정을 받았고, 75년 대도시인 ‘대전’에 가서 X-RAY를 다시 찍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으나 진선미 의원은 "후보자의 병적기록표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투기 차남의 건강보험 수해 등 도덕성을 추궁받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물컵을 들고 있다. ⓒ안영혁 기자
부동산 투기 차남의 건강보험 수해 등 도덕성을 추궁받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물컵을 들고 있다. ⓒ안영혁 기자
 
이틀째인 11일에는 이완구 총리후보자 차남의 건강보험료 부정수급과 소득세탈루, 경기도 서남시 분당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경기도 분당 땅을 이 후보자 처가 쪽에 팔아넘긴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의 진선미 의원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과 성의 없는 답변, 해당 질의와 상관없는 동문서답,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 등이 도마에 올랐다.
진선미 의원의 질의에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됩니까”라는 답변과 충청 총리 호남의원 질의 등 수준 이하의 답변과 태도를 보인 이완구 총리후보자 친구 강희철 회장(사진 왼쪽) ⓒ안영혁기자
진선미 의원의 질의에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됩니까”라는 답변과 충청 총리 호남의원 질의 등 수준 이하의 답변과 태도를 보인 이완구 총리후보자 친구 강희철 회장(사진 왼쪽) ⓒ안영혁기자
 
10일(화)부터 이틀간 진행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1일(수) 자정을 넘겨 마무리 되었으며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12일(목)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있어 12일 국회 청문특위 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강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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