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경영 진정으로 실천하는 'LG 화학' 되어야!
  • 입력날짜 2012-09-20 0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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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혼화제인 'PCA'에 대해 LG화학은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해당 제품 생산 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사법정의국민연대 중소기업생존권회복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8일 여의도 LG트윈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 LG화학에 드리는 촉구서'를 발표하면서 콘크리트혼화제 시장에서 LG화학의 철수를 다시한번 강하게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 LG화학에 드리는 촉구서'를 통해 "진정한 경제정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하에 생존권을 인정하면서 제 몫을 담당해 나갈 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고 그 혜택은 국민모두에게 돌아간다"면서, "대기업인 LG화학이 PCA혼화제 생산을 중지하면 전국 약 40여개 중소기업의 생존권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계속해서 "그러나 지금처럼 LG화학이 혼화제 생산을 2, 3배씩 계속적으로 늘려 간다면 콘크리트혼화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더 이상 LG 화학의 시장장악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사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이 같은 취지를 설명한 뒤 "지난 7월 23알 한국프레스쎈터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LG그룹회장에게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도 보내고, 집회도 개최한바 있다.", "이어 동반성장위원회에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는 집회도 개최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든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간곡한 호소문을 발송하기도 했다."며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계속해서 "동반성장위원회의 결정여부에 대해 더욱 주목하지 않을 수 없어 촉구한다"면서 LG화학에 대해 세가지를 촉구했다. 한편 오늘 촉구서는 (주)LG 비서실에서 문건을 직접 수령해 가는등 관심을 표명했다.

다음은 운동본부가 촉구한 요구사항이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추광규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추광규
 
첫째. 콘크리트화학 혼화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은 그 생산 원료를 LG에서 구매 할 수 밖에 없다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결과적으로 LG는 자신들이 생산원료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 원료를 가지고 이 사건에서의 PCA제품을 만들어 이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경쟁하겠다는 것은 경제정의에 결코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지난해 말 동반성장위원회는 호남석유화학에게 에틸렌옥사이드(EO)를 주원료로 하여 생산하는 2차 원료인 유기계면활성제(EOA)의 생산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여 철수를 권고한 바 있다. 위 사례를 보더라도 LG는 당연히 권고 대상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동반위 권고를 받고 철수하는 것 보다는 지금이라도 LG의 정도경영을 존중해 자진 철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째, LG는 다른 대기업에 비해 전혀 법적 불법한 행위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가장 깨끗하고 정직한 기업으로 본 단체를 높이 평가한다. 더더욱 지난해 동반위에 신청했던 빨래비누를 생산하고 있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LG는 중소기업의 요청을 받아 들여 과감히 철회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를 볼 때 LG는 다른 대기업보다 그래도 실천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본 단체들은 이 사건에 있어 LG화학은 한국콘크리트화학혼화제협회와의 신속하고도 원만한 합의로 정도 경영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LG가 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추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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