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는 대학생 대부분이 빈부격차가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커리어는 대학생 3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2.3%가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다른 걱정 없이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 7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스펙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46.4%, ‘채용과정에 가정환경도 중요시 할 것 같아서’ 29.6%, ‘부모님의 연줄이 있을 것 같아서’ 28.1%, ‘취업성형 등 외적인 부분도 장점으로 만들 수 있어서’ 22.2% 순이었다.

또한 전체의 93.4%는 친구와의 빈부격차를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빈부격차를 주로 느끼는 순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등록금 걱정을 하지 않을 때’ 61.4%, ‘돈 걱정 없이 해외유학 갈 때’ 46.8%, ‘용돈 액수가 차이가 많이 날 때’ 45.3%, ‘자주 밥이나 술을 살 때’ 38.3%, ‘쇼핑을 자주 할 때’ 35.7%, ‘다니고 싶은 학원을 다 다닐 때’ 23.4%, ‘매일 외식을 할 때’ 14.3% 등이 있었다.

빈부격차를 느낀 이후 친구관계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3.5%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타난 변화로는 ‘평소처럼 지냈지만 마음은 멀어졌다’(7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도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14.8%)’, ‘더욱 친해지려 노력했다(12.0%)’는 답변이 있었다.

이러한 빈부격차를 느끼는 대학생들의 취업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 와 각 그룹들(대기업 중소기업 포함)이 스펙이 아닌 다른 점을 봐야할 것이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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