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성객들로 점차 붐비는 영등포역
  • 입력날짜 2012-10-01 1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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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서 내리는 귀성객
열차에서 내리는 귀성객
 
1일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부터 서울의 관문인 서울 영등포역도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역귀성으로 서울에 와서 차례를 지내고 여수로 내려간다는 시민은 올라올 때는 고향특산물인 멸치를 가지고 왔고, 내려 갈 때는 자식들이 준 용돈을 넉넉히 받아간다며, 다녀가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해는 자식들이 오고 한해는 내가 온다.” 이제 익숙해져서 괜찮다고 말하며 진짜 신문기자가 맞느냐, 어디서 나왔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외가에 가는 송한나 어린이 남매
외가에 가는 송한나 어린이 남매
어제는 큰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오늘은 처가에 인사드리러 가는 길이라는 송한나양의 아빠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열차를 이용 한다며, 아이들도 외가댁에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지만 그래도 아내가 제일 좋아 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명절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 틈에 끼어 두 아이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대학교 탐방을 위해 충청도 홍성에서 올라온다는 한시민은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영등포 역사를 빠져나갔다.
영등포역 건너편 노점상
영등포역 건너편 노점상
역사 밖에는 연휴를 뒤로 하고 영업을 나온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서 손님 맞을 준비를, 건너편 시장 앞엔 노점상들이 휴일도 잊은채 영업을 하고 있다.

오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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