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공립어린이집 100호점 개원
  • 입력날짜 2014-03-03 1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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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오류초등학교 인근 '구립 새롬마을 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 100호점으로 3월 3일(월)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본격화한 이래로 12년 만이다.

'구립 새롬마을 어린이집'은 연면적 599.13㎡(토지면적 344㎡) 지상1층~4층, 정원 99명 규모로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토지를 15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사비도 일부 기부한 지역참여형이자 민관협력을 통해 부지매입 없이도 어린이집 확충에 성공한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이다.

소요 예산은 총 15억7천4백만원(▴시비 9억3천1백만원 ▴민간기여 3억2천6백만원 ▴국비 2억1천7백만원 ▴구비 1억원)이다.

아울러, 건물 전체에 친환경자재를 사용하고 서울시에서 마련한 '국공립어린이집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아이들에게 최고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3일(월) 오전 10시 '구립 새롬마을 어린이집'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 학부모, 원생, 구로구청장 등 지역 인사, 오류1동 새마을금고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100번째 개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원순 시장은 개원식에서 동화구연가로 변신,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앞으로 생활하게 될 어린이집 시설을 처음으로 둘러봤다.

이날 어린이집 건립에 기여해 감사패를 받은 민혁근 오류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금까지 마을 주민의 힘으로 세워지고 운영돼온 새마을금고의 수익이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2012년 어린이집 확충을 본격화한 이래 100번째로 문을 연 '새롬마을 어린이집'은 특히 지역사회의 기여를 통한 ‘비용절감형 서울모델’로 설립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민간 의존적인 어린이집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질적 관리는 강화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학부모들이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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