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입수능 특별교통대책 마련
  • 입력날짜 2014-11-06 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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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인근 200m 차량 제한… 일찍 나서 여유롭게 이동당부”
201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은 13일(목) 08:40~17:00까지 치러지며 서울 지역에서만 221개 시험장, 14만 3천 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며 전국적으로 64만 명이 응시한다.

다음 주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학생은 시험장에 갈 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승용차를 타고 갔다가는 자칫 등교시간에 맞춰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1.13(목) 「201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당일 오전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6~10시까지 지하철은 38회 증편 운행되고, 06시~08시30분까지 시내․마을버스는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먼저 평상시 07시~09시인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수험생의 이른 등교와 늦어진 직장인 출근시간대를 고려하여 06~10시 까지 확대하는 한편 이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총 38회 늘린다. 단 수능시험장 인근 200m 차량이 제한된다.

시내․마을버스는 06시~08시30분까지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에 협조하고자 등교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는 시민을 위해 04시~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택시 약 1만 5천대를 추가 운행토록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구청, 주민센터 민․관용 차량 등 8백여 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에 비상 대기시킨다. 이날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에 승차를 요청하면 인근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아울러 서울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편리하게 수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이 날 하루 장애인콜택시 473대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험생은 수능 하루 전날인 예비소집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험장을 미리 방문하여 버스 노선이나 인근 지하철 역사 출구, 도보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두기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공사 등 산하투자기관 직원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한 등교시간대 수험장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한꺼번에 몰려 주변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구청 직원, 경찰, 모범운전자, 시민단체 등 약 3천 여 명이 시내 221개 수험장에 배치돼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영어듣기시험이 진행되는 13:10~13:35까지는 굴착 등을 비롯한 공사 소음,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당부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4만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소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험 당일 대중교통 집중 배차 등을 비롯하여 교통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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