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치매환자 가족치료 프로그램 운영
  • 입력날짜 2014-08-01 09: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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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명 꼴로 앓고 있는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추세이다. 그러나 치매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의 어려움이 크다.

특히 부양 부담으로 인해 환자 가족들은 우울증을 앓기도 하고 심하게는 치매환자와 같이 동반자살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에서는 치매환자 가족치료 프로그램 기억 찾아가는 길, 일명 ‘기찾길’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화, 목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총 5회에 걸쳐 치매지원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된다.

활동 내용은 ▲수공예 활동하며 상호작용하기 ▲토피어리 화분 만들며 친밀감 높이기 ▲압화꽃 부채 꾸미고 칭찬하기 ▲낙상예방훈련 배우기 등이 있다.

한 회당 치매환자와 보호자 각 6명이 한 그룹을 이뤄 총 두 개 그룹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들은 인지·신체·창조활동 등을 함께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이루게 된다.

구는 치매환자 가족들이 다양한 활동 수행 과정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로써 치매환자는 성취감과 자존감을 증진시킬 수 있고, 보호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오랜 투병생활로 지쳐있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기찾길’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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