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 ‘해파리 중독’ 주의
  • 입력날짜 2014-07-27 1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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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기타 바다동물’과의 접촉의 중독작용(T63.6, 이하 해파리 중독)’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2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는 진료인원은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2.57배로 증가하였고,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9년 2천 7백만원에서 2013년 5천 9백만원으로 늘어 났단고 발표했다.

최근 해파리 독성에 중독되어 치료를 받은 인원이 증가한 것은 한반도 근해 수온의 상승으로 인해 난류어종인 해파리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여름철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관측정보에 의하면 남해안 여름철 수온은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최대 3.9℃ 상승하였다.

2013년도 ‘해파리 중독’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휴가가 집중되는 8월에 발생한 진료인원이 801명(70.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7월(11.1%), 9월(7.9%) 순(順)으로 발생하였다. 전체인원의 89.7%가 7~9월에 집중되어있다.

2013년도 ‘해파리 중독’ 진료인원을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693명)이 여성(429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남성은 30대가 162명(23.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138명, 19.9%), 10대(131명, 18.9%) 순(順)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0대 미만과 20대에서 각각 86명(20.0%)으로 가장 많았고, 10대(78명, 18.2%), 30대(71명, 16.6%) 순(順)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 미만(37.3명)에서 가장 많았고, 10대(34.9명), 30대(28.9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과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바닷물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안전요원 등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을 통제토록 한다.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가 경증이며, 초기 처치가 충분히 되었다면 진통 조절을 위한 투약으로 충분하고, 상처부위도 세척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피부의 괴사가 일어날 정도로 많은 양의 해파리 독이 투여된 경우에는 상처 소독이 필요할 수 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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