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하고 아픔을 같이 해야 나라의 임금이다”
  • 입력날짜 2013-01-20 0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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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탄압 중단‧투쟁사업장 현만문제 해결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지난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 및 조합원 3000여명이 민주노총 5대 현안과 10대 과제 해결요구 및 박근혜 당선자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 지난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 및 조합원 3000여명이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 김아름내
▲ 지난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 및 조합원 3000여명이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 김아름내
 
▲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 김아름내
▲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 김아름내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노동자를 위하지 않는 정권은 어떤 정권도 용납하지 않겠다. 이 투쟁을 통해 2013년 첫발을 내딛는 투쟁을 통해 결의를 다지겠다. 절망을 꺾어내고 희망을 만들기위한 민주노총, 노동자가 주인된 도리를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 김아름내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 김아름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소통하고 아픔을 같이 해야 나라의 임금이다” 라며 “최강서씨 빈소에 박근혜 당선인이 찾아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소장은 “민주노총은 뭘했냐”고 호통을 치며 “어떻게 반성하느냐. 민주노총의 70만이 마음의 촛불을 밝혀서 전국에서 고통받는 사업장 67개가 모두 이기도록 해야한다. 소시민적인 갈등만 해결하는 것에 머무르지말고, 이 땅 모든 민중의 아픈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또 민주노총안의 종파를 없애고 노동자가 노동자로 돌아왔을 때 단결이 되며,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주체가 아니라 역사의 주체로 나서야한다고 노동자의 주체성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 (왼쪽부터)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  김효찬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지회장, 김순석 유성지회 부지회장    © 김아름내
▲ (왼쪽부터)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 김효찬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지회장, 김순석 유성지회 부지회장 © 김아름내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은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중인 현대자동차 비정규지회 천의봉 사내하청노조 사무국장, 비정규직 출신 해고자 최병승씨, 굴다리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유성기업 홍종인 지회장, 쌍용자동차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중인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회장, 문기주 정비지회장, 한상균 전 지부장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뭉쳐 투쟁하자”고 말했다.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은 “자본과 정권의 죽음의 재단은 아직도 빈자리가 남아있다. 수많은 동지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투쟁하면서 자본과 재단에 많은 피를 뿌렸다. 손배가압류, 노조탄압 등 많은 노동의 피를 저들은 요구하고 있다”며 “정권과 자본은 이 죽음을 왜곡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슬픔을 딛고 투쟁하겠다”,“손배가압류 철폐하고 살맛나는 일터를 꾸려 힘있는 세상 만들어보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차 검투단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김효찬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지회장은 철탑 사수하며 투쟁을 하느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들을 언급하며 “10년이 넘어가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석 유성지회 부지회장은 “사측은 노동자들의 임금, 징계의 수많은 회유가 협박이 있었다”고 밝히며 “조합원들은 회유와 협박에 힘들지만 곧 좋은 소식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국 동지들과 승리의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지회는 최근 사측의 특별교섭을 하겠다는 요청에 자리에 참석했으나 이시영 사장 대신 관리사무가 자리에 있자 대표자 없는 특별교섭으로 진정성과 사태 해결을 위한 마음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교섭 일정이 잡히면 교섭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민주노총의 5대 현안은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철회 및 열사 명예회복‧유족보상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 실시와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사용자노조 해산, 노조파괴 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이다.

10대 과제는 67개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및 해고자 원직 복구, 구속노동자 석방ㆍ사면복권,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전면보장, 공공부문 민영화(매각, 시장화, 민간위탁, 경쟁체제)정책 폐기, 의료 민영화정책 폐기, 영리병원 중단, 공무원노조 설립 신고 필증 교부와 교사및 공무원의 노동3권ㆍ정치기본권 보장 등이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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