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 유실물‘5․7월’가장 많았다
  • 입력날짜 2013-01-18 0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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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아간 유실물 78.1%, 전자제품․가방 인계율 높고 의류는 절반만 찾아가
서울 지하철(1~9호선) 유실물은 9호선이 개통한 ’09년 총 73,857건이 접수된 이후 지난 4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에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다.

’87년 서울 지하철 유실물센터가 생긴 이래,’10년과 ’11년, 2년 간 ‘전자제품’이 1위를 차지했을 뿐 가방이 줄 곳 분실물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가 18일(금) 발표한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 접수 건수는 총 101,140건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12년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 품목은 22,965건을 기록한 ‘가방’이었으며, 640건(0.6%) 차이로 전자제품(22,325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 서울 지하철 유실물 증감 추이           ’12년 서울 지하철 유실물 품목별 분류
연도별 서울 지하철 유실물 증감 추이 ’12년 서울 지하철 유실물 품목별 분류
도표1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 중 ’11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의류(15.6% 증가)였고 반대로 귀금속은 4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9년과 비교해 의류는 51.9%나 증가했고, 휴대전화․노트북․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도 38.1% 늘어났다. 시민들은 겨울보다 여름․가을에 물건을 많이 두고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실물이 많이 접수된 시기는 ‘5월, 7월, 10월’로 각각 9천4백건 넘게 접수됐다. 반대로 가장 적었던 시기는 ‘2월’이었다. 특히 2월~5월까지 3개월 간 유실물이 월평균 1천 건 이상 씩 급격히 증가해 이 시기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주인을 찾아간 유실물의 비율은 전자제품이 93.6%, 가방이 83.4%로 높았던 반면 ’11년 대비 유실물 증가폭이 컸던 의류는 54.2%에 그쳐 절반 정도만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 중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침착하게 내린 역과 시각, 탑승한 열차 칸 위치 등을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유실물센터는 총 5개소로, ▴시청역(1․2호선) ▴충무로역(3․4호선) ▴왕십리역(5․8호선) ▴태릉입구역(6․7호선) ▴동작역(9호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1~8호선 유실물센터는 07~22시까지, 9호선은 06~24시(주말․공휴일 07~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분야별정보 ‘교통’→분실물센터 이용에 접속하면 사진을 비롯한 상세한 습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백 호 교통정책관은 “시민들이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수시로 안내 방송을 하고 있으며, 좌석 위 선반을 물건이 잘 보이는 그물망 재질로 교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열차 내 선반 개수를 줄이는 등 물건 유실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청취․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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