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의 집단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본격 추진
  • 입력날짜 2013-01-17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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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모델 만든다
구룡마을 전경사진
구룡마을 전경사진
서울시가 관주도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시계획 실현체계의 틀을 만들고자 관계기관 외에 전문가들과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도시개발사업 정책협의체 구성을 추진해온 구룡마을이 주거와 복지, 편의시설 등을 갖춘 자족형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추진된다.

강남구 개포동 567번지 일대 구룡마을은 서울에 남아있는 최대의 집단 무허가촌으로 지난 2012. 8. 2자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이후 개발방향 및 목표를 설정하고, 강남구 주도로 마을주민 추천에 의한 주민대표단을 구성하였으며, 분야별 전문가와 이를 총괄하는 MP(Master Planner)를 선정하여 17일(목) 정책협의체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간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구룡마을은 현지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대주택과 학교, 문화․복지시설, 공원 등과 주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여 자족형 마을로 조성하고, 또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문가 구성은 도시계획 분야에 학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를 두어 개발계획 전반에 대한 지도․조정․협의 역할을 맡고 건축, 교통, 환경, 안전, 갈등조정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각 분야의 자문을 수행함으로써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민대표단은 구룡마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강남구에서 공고를 통해 주민다수의 추천을 받은 자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거주민 대표 및 토지주 대표 각각 3인을 선정하였다. 주민대표단은 주민 의견수렴과 더불어 개발계획(안) 협의와 주요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민관 거버넌스 실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서울시는 또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및 관심을 유도하고 참신한 아이 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구룡마을 거주민과 일반시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마을의 흔적 및 가치를 보존하는 방안 등을 공모하는 한편,

전문가 공모를 통해 재해 및 경관을 고려한 구릉지 개발의 새로운 모델과 커뮤니티 활성화 대책, 소셜 믹스(Social Mix)를 고려한 배치계획, 마을의 흔적 보존방안 등을 제시토록 하여 구룡마을에 적합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금번 개발계획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시민, 대학생 공모는 금년 2월중 공고할 예정이고, 전문가 공모는 금년 3월중에 공고할 예정이며, 응모안 심사 등 공모과정 또한 주민 대표들이 함께 참여한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금번 아이디어 공모, 주민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금년 10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토지보상계획 및 주민 이주대책 등을 마련해 실시계획인가를 거친 후 2014년말 착공하여 2016년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주민분들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재정착하실 수

김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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