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협회 수장 '정몽규' 그가 해야 하는건!
  • 입력날짜 2013-01-30 0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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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신임회장에게 바라는 현역 축구인의 바람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 됐다. 이번 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결선 2차 투표 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이는 곧 4,900만 국민과 축구인 축구팬 모두의 지대한 관심을 입증하는 증표로서, 4년동안 새롭게 한국축구를 이끌어가게 될 정몽규 회장의 책임과 임무는 그 어느때 보다 막중하다.
 

정몽규 신임회장, 선거공약 실천해야

정몽규 회장이 4년 임기동안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할 사항은, 년 예산 2 ~3천억 증액 및 16개 시.도축구협회 1억지원금 확대같은 선거 공약사항 실천이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장의 공약 사항들은 선거기간동안 반짝 공약사항으로 끝난 채, 오직 국가대표팀 위주의 정책과 측근인사 챙기기에만 급급함으로서 비난과 원성을 샀다.

또 이 같은 정책으로 학원축구(초, 중,고등학교)는 발전이 정체되어 고사상태에 빠지게 돼면서 축구인간의 갈등과 불신이 극에 달해 축구발전의 걸림돌이 됐다.

한국축구 발전의 근간은 누가 뭐라해도 초, 중, 고등학교 학원축구다. 학원축구가 학습권 보장이라는 미명아래 실시되는 주말리그에만 안주하는 정책으로는 한국축구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발전의 근간이 되는 실직적이고도 효과적인 정책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에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신분보장 문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정몽규회장이 추진하여 관철시켜야 할 사항이다.

아울러 팽배해져 있는 축구인간의 갈등과 불신의 고리를 끊는 것도 정몽규 회장에게 주어진 임무이며 책임이다. 축구인 간의 갈등과 불신을 벗어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탕평인사 추진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고서는 정몽규회장 시대의 기대감은 반감될 수 밖에 없고, 또한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지금 한국축구는 8연속 국제축구연맹(월FIFA)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앞에놓고 있다. 그 목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의 티켓 확보다. 한국축구 수장이 된 정몽규 회장은 당장 이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만약 정몽규 회장이 이를 실현시킨다면 국민과 축구인, 축구팬들로 부터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고조된 축구열기 분위기에 편승해 협회 수장으로서의 수월한 길을 갈 수 있다.

따라서 한국축구 과제에서 FIFA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메이저급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이다. 이의 실현은 곧 정몽규 회장의 공약사항인 국제경쟁력과 축구문화 업그레이드를 위한 초석이며, 한편으로 국제 외교력 강화를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정몽규회장은 비록 비축구인 출신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젊음속에, 1994~1996년, 1997~1999년, 2001년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모터스,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는 물론, 2001년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올라 축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 있어, '세계로 향한 비상 - 미래를 위한 혁신 - 소통을 위한 화합'의 자신에 선거 슬로건의 뜻을 이룰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모두 현장과는 거리가 멀어 공약사항 이행은 공염불에 가까웠다.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수장이 무엇을? 어떻게?라는 물음을 피부로 느끼면서 이를 시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방법은 다름아닌 현장 방문이며 축구인, 지도자, 축구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역대 대한축구협회장은 눈과 귀를 닫고 지시와 보고만을 위주로한 정책과 행정으로 4년 임기를 채우곤 했다. 명예롭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축구와 같이 발전을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태에서의 대한축구협회장은,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앞서야만 축구발전을 성취하여 한국축구를 축구선진국에 동참시킬 수 있다.

이번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에 4,900만 국민과 축구인, 축구팬이, 관심을 갖게 되는것도 바로 이 같은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김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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