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탐방 7] – 서울 영남중학교 ]
  • 입력날짜 2015-12-02 15:48:35
    • 기사보내기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감사하고 배려할 줄 아는 감사하고 행복한 학교
*부모님께, 선생님께,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는 3감사 운동을 전개
*야구부가 있는 영등포구 유일의 학교, 메이저리그 진출한 박병호 선수의 모교
*학생 주도적인 축제 문화로 자리매김한 영남제 매년 10월 개최
영남중학교 전경
영남중학교 전경
영등포구 관내 중학교 중 유일하게 야구부가 있고 체육관을 체조선수 전용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전교 29학급(특수 3학급을 포함해) 73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관내에서 유일하게 야구부가 있고 체육학교로 일컬어지며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 선수의 모교인 바로 영남중학교(교장 유면옥) 이야기다.

영남중학교는 올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부분에서 은메달 2개를 수상했으며 2016년 신입생으로 초등학교에서 체조 부분 개인 6관왕을 차지한 유망주의 입학으로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0년 개교한 영남중학교는 올 9월 1일 자로 유명옥 교장과 함께 백형훈 체육과 출신 교감이 부임해 오면서 새로운 변화와 함께 체육학교로서의 입지가 더욱더 탄탄해고 있다.

유면옥 교장은 부임 후 백형훈 교감과 함께 ‘감사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부모님께, 선생님께,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는 3감사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3개 부문에 걸쳐 100감사쓰기 대회를 실시하고 100개를 쓰면 소정의 상품권을 부상으로 주었다. 100감사쓰기 대회에는 전교생의 1/10분을 넘는 76명(1학년 44명, 2학년 19명, 3학년 13명)이 참여했다.

“3개 부문 100 감사를 모두 써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학생도 총 6명이 나왔다”고 전한 유면옥 교장은 “저도 매일매일 감사 일기를 기록하여 교무회의 시간이나 메신지를 통해서 동료 교원,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밝혀 3감사 운동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영남중학교는 이런 과정들이 하나로 모여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감사하고 배려할 줄 아는 감사하고 행복한 학교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또한, 학생 주도적인 축제 문화로 자리매김한 영남제(학급카페의 날) 행사가 매년 10월에 열리며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학부모와 학생이 하나가 되는 영남축제는 2개월여 걸쳐 학생회가 직접 계획하여 그 내용을 학급에 전달하고 각 반에서는 학급회의를 통해 학급카페의 콘셉트를 잡는다.
이어서 학급 구성원 각자가 맡은 역할을 분담하여 행사 일주일 전부터는 홍보 문을 만들고 학급 특색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인다.

학생들이 학급카페를 준비하는 동안 학부모들도 힘을 모아 함께 축제를 준비한다. 학부모들은 의류, 신발, 도서 등 모은 재활용 알뜰 장터와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월드비전에서는 기아체험부스를 설치했다.

또한, 영등포 청소년 집에서는 친한 친구 부스와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서 학교 행사를 방문한 모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명실공히 지역사회의 문화축제가 되었다.

영남중학교는 배움, 나눔, 감사를 신조로 정하고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유면옥 교장은 “학생은 배움을 통해 토론과 협동, 창의력을 기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 진로에 적용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배워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은 자기 자신의 안락한 생활을 하는 것보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유면옥 교장은 명문 체육학교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하라는 백형훈 교감과 3감사 운동을 전개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높이고자 한다”라며 배움, 나눔, 감사를 거듭 강조한 유면옥 교장의 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