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탐방 2] 한국사 아우른 100년, 재도약 위한 힘찬 출발
  • 입력날짜 2015-10-08 17:15:12 | 수정날짜 2015-10-11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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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100주년 맞은 우신초등학교
*10월 15일, 개교 1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계획
*100년 숲 준공, 타임캡슐 봉인, 사진전, 대운동회 등
개교 100주년 엠블럼
개교 100주년 엠블럼
1915년 개교, 올해로 100주년 맞아

1915년 개교한 우신초등학교(교장 김유중)가 오는 10월 1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우신초는 일제의 국권 강탈로 인한 항일운동과 독립에 대한 민족적 열기가 팽배하던 시기에 영등포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작농민들의 민족의식 배양과 근대교육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우신초 100년의 역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굴곡, 우리 민족의 궤적과 함께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우신초의 주요 연혁을 살펴보면, 일제 강점기,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첫 번째 휴교를 겪었고, 6.25전쟁으로 인해 두 번째 휴교, 6.25 전쟁 기간 중 학교 본관에 이탈리아 의무부대 주둔, 60~7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의 급격한 근대화, 도시집중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방초등학교 등 5개교 분교 등 우리 나라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19년 13명이 첫 졸업한 이후 올해 2월 13일까지 4만3,4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개교 당시 경기도 시흥군 신길리였던 학교 주소는 해방 이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으로 바뀌었다.
초창기 우신초등학교 모습
초창기 우신초등학교 모습
총동문회와 함께 다양한 행사 준비
우신초는 학교가 주축이 되고 총동문회와 함께 “백 년에 대한 자부심, 백 년을 향한 꿈”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100주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일 당일 아침에는 ‘자랑스러운 우신인’으로 선정된 선배님과 함께 특별조회를 진행한다.
자랑스러운 우신인으로 선정된 인사는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자 영등포문화원장, 영등포시대 신문사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원 회장이다.

정진원 회장은 1945년 입학해 1950년 졸업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으로는 회초리를 많이 맞았던 6학년 때 담임 박준택 선생님이라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당 1동에서 살았지만, 부모님이 가까운 학교는 일본인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거리가 멀었지만 우리 민족이 운영하는 우신초등학교에 보냈다. 거리가 멀어 어린 시절 고생을 많이 했다”고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면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우신초등학교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자랑스러운 우리 후배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중 교장은 “대림초등학교 등 5개교가 우신초등학교가 커지면서 분교로 설립됐는데 지금은 어떤 측면에서는 우신초등학교가 오히려 발전의 속도가 늦은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개교 100주년이 우신초등학교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우신초등학교 전경
현재의 우신초등학교 전경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 개교 100주년 우신 음악회
• 일시 : 10월 14일 저녁 6시 ~ 8시
동창회 주관으로 열리는 개교 100주년 축하 음악회
■ 개교 100주년 기념 전시회
• 일시 : 10월 14일~17일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생, 학부모, 동문, 교직원 작품을 우신관 계단, 로비에 입체 및 평면작품 전시

■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 및
타임캡슐 봉인, 100년 숲 준공
• 일시 : 10월 15일 오전 9시 30분
100년 숲은 서울시 지원으로 조성된 ‘에코숲’을 100주년 기념 숲이라는 의미로 ‘100년 숲’으로 명명

■ 개교 100주년 기념 대운동회 및
총동문체육대회
• 일시 : 10월 16일 - 대운동회
10월 17일 - 총동문체육대회
강현주 기자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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