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락방 류광수 목사, 이단 문제 다시 거론될 듯
  • 입력날짜 2013-02-10 0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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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지난 1월 3일 다락방 류광수 목사의 이단을 사실상 해제한 가운데 교계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달여만인 지난 5일 임원회의를 통해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할 움직임을 보여 무분별한 이단 규정은 물론이고 해제과정의 불투명성등 이단문제 전반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은 이날 회의를 통해 "최근 임원회와 실행위에서 이대위 조사 결과가 통과된 류광수 목사 건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는 인정하되 향후 회원 교단들로부터 이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경우 재조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기총, WCC 총회 대책등 주요 현안 입장 밝혀

한기총은 5일(화) 오전 11시 제24-1차 임원회를 열고 'WCC 총회 대책의 건' 등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임원 총79명 중 참석 및 위임이 54명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WCC 총회 대책의 건’에 대해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1월 13일에 합의했던 공동선언문을 필두로 '한기총 증경회장단 입장발표', 'NCCK 대표의 담화문에 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 등 그간의 발표된 성명서에 대해 설명했다.

홍 목사의 설명에 대해 임원들은 모든 내용을 경청한 후 추인하였다. 또한 WCC 총무와 NCCK 총무가 기자회견 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WCC 총회 한국 대회를 취소하라'는 성명을 발표하였고, 'WCC는 한국교회를 더 이상 분열시키지 말고 속히 한국을 떠나고 이 대회를 취소하기 바란다'며 한기총의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와 함께 류광수 목사 건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는 인정하되 향후 회원 교단들로부터 이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경우 재조사하기로 결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일부 장로들이 조용기 원로목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비록 개교회 사안이지만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이고 한기총은 한국 모든 교회들의 안위를 보호해야 하므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에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한 방송사에서 동성애자와의 대담을 방송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방송사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김원남 목사, 남태섭 목사, 송태섭 목사, 하태초 장로, 김송수 목사, 이승렬 목사가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이밖에 '3.1절 기념행사 준비의 건'은 2월 28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독도기념음악회를 열기로 하고,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

또한 '이민 110주년 기념대회'는 4월 11~13일 미국 LA 중앙루터교회에서 한기총·한기총미주총회·로스엔젤레스한인회·상공회의소와 공동주최와 주나성총영사관·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남가주한인목사회·한미연합회 후원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 준비에 대한 건은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 이와 함께 한기총 산하 교회법 법률대학원를 설립해 원생을 모집하기로 하고, 각 교단 부흥사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김인식 목사(공동회장)이 기도하였고,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골로새서 3장 23-24절로 말씀을 전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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