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민 하루 평균 2.61회, 8.9km 이동 1.2회 환승
  • 입력날짜 2013-02-18 08: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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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수도권 주민 19만8천가구(총 가구의 2.4%)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도권 주민 통행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주민 통행특성 조사는 5년마다 수도권 3개 시․도(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및 수도권교통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교통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 1명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하루 평균 2.61회, 8.9km를 이동했으며, 1통행 당 평균 1.2회 환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시내 교통수단별 분담율(’10년 기준)은 지하철․철도 36.2%, 버스 28.1%, 승용차 24.1%, 택시 7.2%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이 64.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중에 대중교통 분담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출근시간대(07시~09시)로 버스(28.9%)와 지하철․철도(44.0%)가 차지하는 비율이 72.9%로 일평균보다 8.6%p나 웃돌았다.

'06년 시내 교통수단 분담율과 비교하면 버스가 0.5%p, 지하철․철도 1.5%p, 택시 0.9%p 증가한 반면 승용차 분담률은 2.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부 대중교통 분담률은 '10년 67.0%로 '06년 대비 0.7%p 증가했고, 승용차 분담률은 '10년 19.9%로 1.8%p 감소했다.

수도권과 서울을 유․출입하는 대중교통 분담률은 '10년 57.1%로 '06년 대비 4.5%p 증가했으며, 승용차 분담률은 '10년 34.9%로 2.6%p 감소해 서울 시내 통행보다 서울~경기도․인천 등을 오가는 통행율의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시내 통행은 1.3%p 증가('06년 7.7%→'10년 9.0%)했고, 서울 유출입 통행은 0.5%p 감소('06년 2.8%→'10년 2.3%)했다.

'06년 대비 서울에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대수는 7.7% 증가('06년 2,260천대→'10년 2,434천대)했으나, 자가용 승용차 1대 당 일평균 통행량은 2.47통행으로 '06년(2.90통행)보다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련 나홀로 차량 비율
그러나 서울을 유․출입하는 나홀로 차량은 '10년 85.9%로 '06년 보다 6.9%p 증가했고, 서울 도심 지역(4대문 안)을 오가는 나홀로 차량은 '10년 82.8%로 '06년 보다 4.4%p 증가했다.
서울시 관련 나홀로 차량 비율
서울시 관련 나홀로 차량 비율
시민들의 평균 출근거리는 11.10km로 출근할 때에 가장 멀리 이동했으며, 업무 > 귀가 > 등교 > 쇼핑 > 학원이 뒤를 이었다. 통행시간 면에서는 ‘업무’로 이동하는 시간이 43.7분으로 가장 길었고, 그 뒤로 출근 > 귀가 > 쇼핑 > 등교 순이었다.

교통수단 중에서는 ‘지하철․철도’를 이용해 이동하는 거리가 13.22km로 가장 길었으며, 승용차 > 택시 > 버스가 뒤를 이었다.

통행시간도 지하철․철도(50.7분)를 이용한 시간이 가장 길었고, 화물차 > 승용차 > 시내버스 > 택시 순이었다.
구(區) 내부 통행 비율을 나타내는 ‘자족도’의 경우, 출근은 ‘중구(42.1%)’, 쇼핑은 ‘강동구(82.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의 출근 통행 중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06년 보다 1.6%p 감소('06년 22.6%→'10년 21.0%)한 반면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출근 통행량’은 6.8%p 증가('06년 1,174천 통행→'10년 1,254천 통행/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1.6%p 증가('06년 11.9%→'10년 13.5%)했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2.3%p 감소('06년 25.1%→'10년 22.8%)했다.

수도권에서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 승용차 통행량은 '06년 1,517천 통행/일→'10년 1,361천 통행/일으로 10.3% 감소했다. 하루 평균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 승용차 통행량을 수도권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성남권(성남․용인․안성)이 228천 통행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권(과천․안양․의왕․군포․수원․화성․오산․평택) 202천 통행, 고양권(고양․파주) 186천 통행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그간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정책이 시내 대중교통 이용은 증가시키고, 승용차 이용은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광역철도의 지속적인 확충과 급행 시스템 도입, 광역 BRT 확대, 주요 유․출입 지점에 환승시설 설치 등 대중교통 기반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수도권에서 서울로 유입하는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데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내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안과 대중교통 서비스․인프라 향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시민 통행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교통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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