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 고소 고발 취하
  • 입력날짜 2013-02-18 05:09:11 | 수정날짜 2013-02-18 08: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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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만시지탄이지만 고소 고발 취하 환영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최근 임시 운영위원회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의 법적 처벌 반대를 결의하고, 당회 명의로 처벌 불원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목사)는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해 ‘어떤 법적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임시 운영위원회의 결의를 환영한다는 것.

한기총 "만시지탄이지만 고소고발 취하 환영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원로목사에 대한 어떤 법적 처벌도 원치 않는다고 결의하였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하고 교회는 당회 명의로 처벌 불원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제껏 이 문제와 관련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그러면서도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가 검찰에 제출하고자 하는 ‘처벌 불원서’에 대해서 마치 죄가 있는 사람이 처벌받지 않기를 원한다고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음에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이와 관련 "처음부터 조용기 목사에 대한 고소, 고발은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회 밖으로 나갈 사안이 전혀 아니었고, 허물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의혹이 과장되게 부풀려져 당회가 조용기 목사를 어렵게 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기총은 또한 "그리고 고소사건은 당회가 아닌 고소인이 직접 취하를 해야 하는 것이기에 한기총은 조용기 목사를 고소한 고소인 전원이 고소취하서를 검찰에 제출하여 이 일에 관하여 분명하게 매듭짓기를 촉구한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기총은 계속해서 "그동안 한기총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이자 한기총 명예회장인 조용기 목사를 비방과 음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조용기 목사는 한 교회의 목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영적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이며,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보호하고 지킬 의무가 있음을 결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기총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끝으로 "고소, 고발과 관련이 있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은 지금이라도 원로목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자성과 함께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교회를 어지럽게 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분명한 사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예우를 갖춰 원로목사로서의 명예와 지위회복에도 힘쓰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임시운영위회회는 조 목사에 대한 고소고발 취소 안건과 함께 ‘교회 안정과 화해를 위한 특별위원회’ 인준, 교회의혹진상조사팀 해체건 등을 통과시키고, 과거의 잘잘못에 매이기보다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조용기 원로목사가 복음전파와 해외선교에 주력할 수 있도록 예우를 갖추고 최선을 다해서 도운다고 결의 했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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