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열과의 약속’, 제게 자극과 채찍이 될 거라 생각
  • 입력날짜 2013-02-20 04:52:57 | 수정날짜 2013-02-20 10: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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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최열 대표의 환송식이 지난 1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누하동에 소재한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최대표는 지난 15일 업무상의 횡령 및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 3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환경운동연합 마당에는 ‘최열과의 약속’이란 큰 현수막이 걸렸고 관계자 외 최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많은 인사들이 모여 송별회 대신 지친 마음 푹 쉬다오라는 환송식을 열었다.
▲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   ⓒ 김아름내
▲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 ⓒ 김아름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최)열이하고 저하고는 39년간 환경운동, 반부패운동을 해왔는데 독재와 싸우는 것보다 환경하고 싸우는 게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60대 중반에 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의 모략에 환경을 지키려는 사람이 고생하는 모습을 봤다”며 “우리가 노력해서 최열의 고통을 함께 안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최대표님이 건강하게 푹 쉬고 오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  잘 다녀오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 김아름내
▲ 잘 다녀오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 김아름내
 
▲  가운데 환경재단 최열 대표  ⓒ 김아름내
▲ 가운데 환경재단 최열 대표 ⓒ 김아름내
 
환경재단 직원들은 “최열 대표님이 지금까지 잘 운영해주신걸 옆에서 지켜봤으니까 가르쳐주신대로 열심히 수행하겠다”며 최열 대표를 향해 오른 손을 들고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안녕히 다녀오십시오”라고 말했다. 곧 최대표는 그들과 함께 서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장사익씨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노래한 후 최대표를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최열 대표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감옥에 투옥되고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32년 동안 뛰어왔던 제게 자극과 채찍이 될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환송식의 인사말을 전했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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