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노조, 금융위 앞 집회 법률투쟁 국민동참 호소
  • 입력날짜 2013-02-27 06:15:08 | 수정날짜 2013-02-27 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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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250억원 지원이 사회공헌인가” 금융위 의혹해소 나서야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돈? 금융권부터 투명해야 새 시대가 열린다. 외환은행 노조가 연일 뜨겁다. 25일 박근혜대통령 취임식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26일 오전, 전국에서 연차휴가를 낸 외환은행 직원들이 서울 태평로에 소재한 금융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한 김승유 이사장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풀기위해 모인 것이다. 외환노조는 지난 해 10월, 자그만치 250억이나 되는 돈을 김승유가 건립한 하나고등학교에 이사회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을 설명했다. 미소금융재단에서 물러난 김 이사장은 현재 하나금융이 설립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직을 맡고있다.
 
노조는 "기금출연 명목이 사회공헌이다. 250억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서민들을 지원을 하지 않고 1년 학비가 1300만원이 넘는 자립형 사립학교에 다 갖다주려고 하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는 333운동이다 뭐다 해놓고 볼펜 한자루 아끼라고 직원들이 복사용지도 본인의 돈으로 산다. 250억원이 보람있는 곳에 쓰인다면 우리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이 론스타 먹튀 등, 그냥 물러나게 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자행해왔던 수많은 불법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한다. 금융위가 이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낱낱이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국민들에게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주식교환 부결 촉구에 대해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운동, 그리고 가처분과 진정서 민,형사부문을 포함한 노동조합의 법률투쟁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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