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WCA, 후쿠시마 원전사고 2주기 추모·탈핵축제
  • 입력날짜 2013-03-13 0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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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가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2주기를 맞아 생명과 세상을 살리는 여성의 역할을 다하고자,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과 연대하여 탈핵 축제를 개최하였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사고가 진행중에 있으며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일본에 거주하는 많은사람들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건강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에 처해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후쿠시마의 방사능오염 지역의 아이들에게서 갑상선암 발생위험이 최대 70%까지 증가했다는 발표를 하였다.

원전을 23개나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늘릴 계획을 갖고있는 우리나라 또한 탈핵을 현실로 만들어가야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런 고민을 나누기위해 전국 시민사회, 지역, 종교, 환경, 교육, 생협 등 78개 단체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9일 서울 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하고 고리 원전에 있는 부산(3월 9일),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3월 9일), 영광원전이 있는 영광(3월 11일)과 원전 신규부지로 선정된 삼척(3월 11)에서 행사를 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5대종단이 함께하는 기도와 추모의식, 초고압송전탑건설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밀양의 어르신들과 신규원전건설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삼척의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했으며,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피해자 1세,2세,3세가 함께하는 합천평화씨알합창단,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시와, 투명, 마을어린이합창단, 하자작업장학교 페스테자, 야마가타 트윅스터, 이한철 등이 노래공연이 진행되었다.

또, 적정기술을 이용한 화덕으로 만든 먹거리, 친환경 로컬푸드 나누기, 재생에너지 체험 및 전시(시민햇빛발전, 태양열온풍기, 자전거발전기 등), ‘귀 없는 토끼와 자라’인형극, 탈핵극장, 그 외에도 원자력발전의 위험과 진실을 알 수 있는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를 마련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현실과 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탈핵퍼레이드를 진행하여 더 이상 원자력이 우리의 대안이 아님을 이야기했다.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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